‘디드로 효과’를 아시나요? 18세기 철학자 디드로가 친구로부터 진홍색 실내복을 선물 받고, 그 실내복의 색상에 맞춰 서재의 가구를 모두 고급스럽게 바꿨다는 데서 유래한 용어입니다. 새로운 물건을 갖게 되면 그것과 어울리는 새로운 것을 원하게 된다는 심리를 이야기하는데요. 





우리는 살아가면서 참 많은 물건을 삽니다. 하루에도 수많은 재화가 생겨나고, 스마트폰을 이용해 물건을 손쉽게 구매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중에서 꼭 필요한 물건은 얼마나 될까요? 불필요한 물건들이 창고에 가득 쌓여있지는 않은지요. 환경을 생각하는 똑똑한 소비, ‘친환경 소비’가 필요한 때입니다. 

물건 하나가 만들어지고 버려지는 제조-유통-소비-폐기 전 과정에서 많은 자원과 비용이 소모됩니다. 또 다른 문제는 이 모든 과정에서 탄소가 배출된다는 점입니다. 친환경 소비는 환경을 생각하는 소비입니다. 꼭 필요한 물건만 구매하고, 녹색제품을 선택하는 것인데요. 녹색제품은 [저탄소 녹색성장 기본법] 제2조제5호에 따른 에너지·자원의 투입과 온실가스 및 오염물질의 발생을 최소화하는 제품을 말합니다. 제품에 환경표지제품과 우수재활용제품 마크를 확인하시면 됩니다.





유럽에서는 화장품부터 세안제까지 자연에서 추출한 식물성 재료로 친환경 화장품을 만드는 것이 트렌드가 되었습니다. 화장품에 쓸 원료를 직접 재배할때는 빗물을 재활용해 사용합니다. 화장품 용기를 재활용하는 곳도 늘어났습니다. 환경을 생각하는 소비자가 많아지면서 기업에서도 녹색제품을 생산하는 것인데요. 친환경 소비는 어떻게 실천할 수 있을까요?

1. 구매하기 전에 꼭 필요한지 다시 한 번 생각합니다. 

창고에 가득 쌓여 있거나 사용하지 않는 물건이 있으신가요? 구매하기 전에 제품이 꼭 필요한지 다시 한 번 생각하고, 불필요한 것을 구매하지 않음으로써 자원과 에너지 낭비, 폐기물을 줄일 수 있도록 합니다. 

2. 자연생태 파괴를 최소화하는 제품을 삽니다. 

산림은 주요 탄소 흡수원인 동시에 종이와 휴지 등의 재화를 만드는데 많은 원료를 채취하는 곳입니다. 세계산림감시(GFW)에 따르면 지난해 매초 축구경기장 하나 면적의 산림이 유실되었다고 하는데요. 자연생태 파괴를 최소화해서 원료를 채취하고, 생산된 제품을 구입하도록 합니다. 또한, 자연 상태에서 생분해가 잘된 것이나 오염물질, 화학적 표백제, 방부제 등을 사용하지 않은 친환경 제품을 구매합니다. 



3. 재활용이 쉬운 상품을 선택합니다. 

유한자원을 절약하고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재활용된 제품이나 재활용도가 높은 제품을 구매합니다. 제품을 구매하기 전 수리나 부품 교환이 쉬운 상품을 선택하면 오래 사용할 수 있어 폐기물을 줄일 수 있습니다. 

4. 자원과 에너지 소비가 적은 상품을 선택합니다. 

물건을 만들 때 전력과 열에너지가 필요합니다. 이때 사용되는 석유와 석탄은 유한자원이며, 이산화탄소를 배출합니다. 자원과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는 제품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합니다. 가전제품을 고를 때에는 에너지효율 등급이 우수한 것으로 구입합니다. 

5. 환경이나 사람에게 해가 되지 않는 녹색상품을 선택합니다. 

오존층을 파괴하는 프레온가스나 인체에 해를 미치는 중금속, 유기염소계 화합물 등 환경과 사람의 건강에 해를 끼칠 염려가 있는 물질이 사용되지 않은 상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개발과정에서 동물실험을 하지 않은 것을 선택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녹색제품을 구매하면 제품을 제작할 때 드는 비용과 폐기물 발생비용을 절감할 수 있습니다. 녹색제품을 생산하는 기업이 더 많이 생기게 되면 소비자는 안전성이 확보된 친환경 제품을 구매하기가 더 수월해집니다. 녹색기술과 녹색제품 시장도 더 활성화되겠죠! 

한국기후·환경네트워크와 함께 기후변화와 자원고갈에 부담을 최소화하는 친환경 소비에 동참해보아요~